12개월~ 24개월 아기의 언어 및 의사소통 발달 정보 공유

12개월~24개월 아기의 언어 및 의사소통 발달

12개월에서 24개월 사이의 아기는 언어와 의사소통 능력이 비약적으로 발달하는 시기를 겪습니다. 이 시기는 ‘언어 폭발기’로 불릴 만큼 어휘 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점점 더 적극적으로 표현하게 됩니다. 아래에서는 월령별 언어 발달 특징, 의사소통 능력의 구체적 변화, 부모가 도울 수 있는 방법, 그리고 발달 지연 시 점검 사항까지 함께 알아봅시다.

1. 월령별 언어 발달 단계

12~15개월

• 아기는 한두 개의 단어(“엄마”, “아빠”, “빠이” 등)를 말할 수 있습니다.
• 신체 부위, 익숙한 사물의 이름을 듣고 이해하며, 간단한 지시에 반응합니다.
• 소리를 모방하거나, 손짓(예: 손 흔들며 “빠이~”)과 같은 비언어적 의사소통이 활발합니다.

16~18개월

• 평균적으로 50개 정도의 단어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명사 위주로 어휘가 늘어납니다.
• “싫어”, “안녕” 등 간단한 사회적 표현과 감정 표현이 가능합니다.
• 주변의 소리, 목소리, 사물의 이름을 듣고 구분하며, “이게 뭐야?”와 같은 질문을 시작합니다.

18~20개월

• 20~50개 단어를 주저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사물이나 사람을 가리키며 이름을 묻거나 대답할 수 있습니다.
• 두 단어를 조합한 간단한 문장(예: “엄마 줘”, “물 줘”)을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 부모의 말귀를 점점 더 잘 알아듣고, 간단한 지시사항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22~24개월

• 어휘가 급속히 증가하여 평균 250~300개 단어를 말할 수 있습니다.
• 2~3개 단어로 된 초기 문장(예: “아빠 가자”, “엄마 우유 줘”)을 만들고, 자기 이름이나 대명사를 사용해 자신을 언급합니다.
• 간단한 질문(“이게 뭐야?”)에 정확하게 대답할 수 있으며, 5개 이상의 항목 중에서 지시한 물건을 고를 수 있습니다.
• 200~500개 단어를 이해하고, 다양한 상황에서 적절한 언어 표현을 사용합니다.

2. 의사소통 능력의 구체적 변화

• 상호작용의 증가: 이 시기 아기는 부모와의 대화에서 단순한 단어를 넘어서, 짧은 문장으로 자신의 요구나 감정을 표현합니다. 전화 통화 흉내내기, 인형이나 장난감과의 대화 등 상상놀이도 시작됩니다.
• 질문과 대답: 질문 형태(의문문)에 대한 이해가 생기고, 두 가지 선택을 요청하는 질문에도 적절히 대답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과 먹을래, 바나나 먹을래?”에 “사과!”라고 답할 수 있습니다.
• 문맥 이해: 부모가 하는 말의 절반 정도를 이해하며, 상황에 맞는 반응을 보입니다. 하지만 모든 문맥과 뜻을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하므로, 반복적이고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합니다.
• 감정 표현: 언어로 자신의 감정(기쁨, 슬픔, 짜증 등)을 표현하거나, 몸짓과 표정으로 의사소통합니다. 원하는 것이 잘 전달되지 않으면 울거나 떼를 쓰기도 합니다.

3. 언어 발달을 돕는 부모의 역할

• 풍부한 언어 자극 제공: 아이에게 다양한 단어와 문장을 들려주고, 반복적으로 말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상생활에서 사물, 행동, 감정 등을 설명해주며, 아이가 따라 말할 기회를 자주 만들어줍니다.
• 책 읽기와 놀이: 그림책 읽기, 낱말카드, 동물 소리 맞추기 등 언어 호기심을 자극하는 놀이가 효과적입니다. 그림책 속 등장인물의 이름, 동물 울음소리 등을 반복적으로 들려주면 어휘력이 빠르게 늘어납니다.
• 적절한 칭찬과 격려: 아이가 새로운 단어를 말하거나 문장을 만들 때, 충분히 칭찬하고 격려해주는 것이 언어 발달에 큰 도움이 됩니다.
• 쉬운 말부터, 아이의 관심사 중심으로: 아이가 관심을 보이는 사물이나 상황에서부터 쉬운 단어와 문장으로 시작해야 효과적입니다. 무리하게 어려운 말을 가르치거나, 반복적으로 강요하는 것은 오히려 언어 발달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 양방향 소통: TV, 스마트폰 등 일방향 매체보다는 부모와의 직접적인 대화, 상호작용이 언어 발달에 훨씬 더 효과적입니다.

4. 언어 발달 지연의 신호와 점검

• 24개월이 되었는데도 50개 미만의 단어만 사용하거나, 두 단어 이상의 문장을 만들지 못한다면 언어 발달 지연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 또래와의 대화가 원활하지 않거나, 부모의 말을 거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 전문가 상담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언어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유전, 양육 환경, 일방적 매체 노출, 양육자의 언어 자극 부족 등이 있습니다. 특히 아이가 필요로 할 때 즉각적으로 반응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12~24개월 아기는 언어와 의사소통 능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시기로, 어휘 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짧은 문장으로 자신의 요구와 감정을 표현합니다. 부모와의 풍부한 상호작용, 반복적인 언어 자극, 책 읽기와 놀이, 적절한 칭찬과 격려가 언어 발달을 촉진합니다. 언어 발달이 또래에 비해 현저히 느릴 경우, 조기에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