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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6개월(2~3세) 시기는 아동 발달에서 ‘폭풍 성장기’로 불릴 만큼 신체, 인지, 언어, 사회성 등 다양한 영역에서 눈에 띄는 변화가 일어납니다. 이 시기 아기의 행동 발달을 영역별로 알아봅시다.
1. 신체 및 운동 발달
- 대근육 발달
아기는 걷기, 달리기, 점프, 공 차기, 계단 오르내리기 등 다양한 운동 능력을 익힙니다. 25개월 무렵에는 제자리 점프, 멀리뛰기,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기, 공차기 등 놀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 한 발씩 번갈아 디딜 수 있고, 세발자전거를 탈 수 있을 만큼 균형 감각과 힘이 발달합니다. - 소근육 발달
손가락과 손의 조작 능력이 크게 향상되어 작은 물건을 집거나, 병뚜껑을 열고 닫고, 문손잡이를 돌리는 등 세밀한 동작이 가능합니다. 25개월경에는 연필로 동그라미를 그릴 수 있고, 36개월이 되면 십자가나 간단한 도형도 그릴 수 있습니다. 혼자 밥을 먹고, 옷을 입거나 벗는 등 일상생활에서 자립 행동이 늘어납니다.
2. 인지 및 언어 발달
- 언어 폭발기
25~36개월은 ‘언어 폭발기’로, 아는 단어 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2~4단어로 된 문장을 구사합니다. “엄마 맘마 줘”, “아빠 차 타요”처럼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위치, 색깔, 크기 등 다양한 개념을 이해하며, 간단한 질문에도 대답할 수 있습니다. - 이해력 및 상상력
단순히 단어를 말하는 수준을 넘어, 맥락을 파악하고 상황에 맞는 말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림책의 내용을 이해하고, 자신이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상황에 맞는 말을 하며, 상상 놀이도 시작합니다. 예를 들어, 컵에 주스가 든 것처럼 마시는 척하는 등 상상력을 활용한 놀이가 활발해집니다. - 자기 인식
자신의 이름, 나이, 성별을 말할 수 있고, 친구나 가족의 이름도 기억합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인식이 뚜렷해지는 시기입니다.
3. 사회성 및 정서 발달
- 혼자 놀이 중심에서 평행 놀이로
또래와의 상호작용이 늘어나지만, 여전히 혼자 노는 것을 선호하는 ‘평행 놀이’ 단계입니다. 친구의 행동을 모방하거나, 같은 공간에서 각자 노는 모습을 많이 보입니다. 또래와의 직접적인 협동 놀이는 아직 미숙합니다. - 자기중심적 사고
경험을 바탕으로 자기만의 논리를 펼치지만, 아직은 자기중심적입니다.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우선시하며,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떼를 쓰거나 고집을 부릴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감정 조절 능력이 서서히 발달하기 시작합니다. - 감정 표현과 공감
기쁨, 슬픔, 화남 등 다양한 감정을 상황에 맞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부모나 친숙한 사람에게는 애교를 부리거나 떼를 쓰고, 낯선 사람에게는 어리광을 피우기도 합니다. 점차 타인의 감정을 인식하고, 공감하는 능력이 자라납니다.
4. 자립심 및 생활 습관
- 자립 행동 증가
혼자 밥 먹기, 옷 입고 벗기, 양치질, 장난감 정리 등 기본적인 생활 습관을 익힙니다. 이런 자립 행동은 신체적·정서적 자신감을 키우는 데 중요합니다. - 배변 훈련
배변 리듬이 확립되어 대소변을 가릴 수 있게 됩니다. 실수가 있더라도 꾸짖지 않고, 아이의 속도에 맞춰 배변 훈련을 진행해야 합니다. - 규칙과 한계 인식
용납되는 것과 안 되는 것을 구별할 수 있게 되며, 부모가 정한 규칙과 한계를 이해하기 시작합니다. 일관된 규칙과 칭찬, 훈육이 필요합니다.
5. 놀이와 창의성
- 음악과 율동
음악을 듣고 춤추거나, 악기를 만지는 등 다양한 감각 놀이에 흥미를 보입니다. 손뼉치기, 율동, 노래 따라 부르기 등은 언어·운동·정서 발달에 모두 도움이 됩니다. - 상상 놀이
인형에게 밥 먹이기, 자동차 운전하기 등 현실과 상상을 오가는 놀이가 많아집니다. 이런 놀이는 창의력과 사회성, 언어 발달에 큰 역할을 합니다.
6. 부모가 도와줄 수 있는 점
- 풍부한 대화와 독서
매일 그림책을 읽어주고, 아이가 말을 할 기회를 많이 제공하세요. 아이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고, 반복해서 대화하는 것이 언어 발달에 매우 중요합니다. - 감정 수용과 일관된 훈육
아이의 감정을 인정하고, 과도한 고집이나 떼쓰기는 일관된 태도로 대응합니다. 위험한 행동에는 단호하게 제지하되, 긍정적인 행동에는 충분히 칭찬해 주세요. - 자립심 존중
혼자 해보려는 시도를 격려하고, 실패해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세요. 옷 입기, 밥 먹기 등 일상에서 자립할 기회를 많이 주는 것이 좋습니다.
7. 발달 지표 및 체크포인트
- 신체 발달: 남아 88~96.5cm, 여아 86.6~95.4cm, 몸무게 남아 12.4~14.7kg, 여아 11.7~14.2kg(평균).
- 운동 능력: 점프, 계단 오르내리기, 세발자전거 타기, 손가락 조작 등.
- 언어 능력: 2~4단어 문장, 자기소개, 간단한 질문·지시 이해.
- 사회성: 평행 놀이, 모방, 기본 인사, 간단한 규칙 이해.
- 정서: 감정 표현, 자기중심적 사고, 감정 조절 시작.
- 자립: 혼자 밥 먹기, 옷 입기, 배변 훈련 등.
25~36개월 아기는 신체, 인지, 언어, 사회성, 정서 등 모든 영역에서 빠르게 성장합니다. 이 시기는 ‘자립심’과 ‘자기표현’이 폭발적으로 발달하는 시기이므로, 부모는 아이의 행동을 존중하고, 충분한 대화와 놀이, 일관된 규칙과 사랑으로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도와야 합니다. 아이마다 발달 속도에는 차이가 있으니 조급해하지 말고, 아이의 개별성을 존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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