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개월~ 48개월] 4살 아이의 대근육과 소근육 발달 특징

만 3세에서 4세(37~48개월)는 신체의 큰 근육과 작은 근육이 빠르게 발달하는 시기로, 아이들은 다양한 신체 활동을 통해 자신의 신체 조절 능력과 정밀성을 키워갑니다. 이 시기 아이들은 신체의 움직임이 점점 더 자연스럽고 유연해지며, 손과 손가락의 조작 능력도 눈에 띄게 향상됩니다. 이러한 발달은 아이의 일상생활, 놀이, 학습에 큰 영향을 미치며, 독립성과 자신감을 키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대근육 발달 특징

이 시기 아이들의 대근육 발달은 신체의 균형, 협응력, 근력, 민첩성 등 다양한 요소가 통합적으로 발달하는 것을 특징으로 합니다. 아이들은 이전 시기보다 더 복잡하고 다양한 신체 움직임을 시도하며, 신체 조절 능력이 크게 향상됩니다.

• 걷기와 달리기의 변화
  아이들은 걷기와 달리기가 매우 자연스러워집니다. 다양한 속도로 뛰는 것이 가능하며, 갑자기 멈추거나 방향을 바꾸는 것도 잘 할 수 있습니다. 달리면서 장애물을 피하거나, 선을 따라 걷는 것도 어렵지 않게 됩니다.
• 균형과 한 발 서기
  한 발로 5초 이상 서 있을 수 있고, 점차 한 발로 뛰거나 앞으로 점프하는 것도 가능해집니다. 선을 따라 균형을 잡으며 걷는 활동이나, 평균대 위를 걷는 것도 시도할 수 있습니다.
• 점프와 뛰어오르기
  두 발로 앞으로 점프하거나, 한 발로 뛰어오르는 것도 잘 할 수 있습니다. 점프의 거리와 높이가 점점 늘어나며, 제자리 뛰기뿐 아니라 멀리 뛰는 것도 가능해집니다.
• 구조물 오르기와 미끄럼틀 타기
  정글짐, 사다리, 미끄럼틀 등 다양한 구조물을 오르내릴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팔과 다리 근육, 몸통 근육이 발달하며, 신체의 협응력과 균형 감각이 크게 향상됩니다.
• 공놀이와 던지기/잡기/차기
  공을 던지고, 잡고, 차는 등 다양한 조작적 운동이 가능해집니다. 어깨와 팔꿈치를 이용해 공을 던질 수 있고, 목표에 맞추려는 시도도 늘어납니다. 공놀이를 통해 손-눈 협응력과 근력, 반응 속도가 발달합니다.
• 자전거 타기
  세발자전거를 타고 주변을 돌아다니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페달을 밟고 방향을 조절하는 과정에서 하체 근력과 균형 감각이 발달합니다.
• 동물 흉내 내기 등 창의적 신체활동
  토끼처럼 뛰기, 곰처럼 걷기, 말처럼 달리기 등 동물 흉내를 내며 움직이는 활동도 즐깁니다. 이러한 활동은 신체 조절력, 상상력, 창의적 표현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줍니다.

소근육 발달 특징

이 시기 아이들의 소근육 발달은 손과 손가락의 정밀성, 눈과 손의 협응력, 집중력 등이 크게 향상되는 것을 특징으로 합니다. 아이들은 점점 더 복잡하고 정교한 손의 움직임을 시도하며, 일상생활에서의 자립성도 높아집니다.

• 가위질과 종이 오리기
  아동용 가위로 종이를 자를 수 있고, 선을 따라 오리는 것도 가능해집니다. 초기에는 종이를 두 조각으로 자르는 것에서 시작해, 점차 선을 따라 자를 수 있게 됩니다. 이 활동은 손의 힘과 협응력, 집중력을 키웁니다.
• 그리기와 쓰기
  십자(+) 모양을 그릴 수 있고, 간단한 단어나 숫자를 따라 쓰기 시작합니다. 연필이나 크레용을 올바르게 잡고, 자신의 이름을 따라 쓰는 것도 시도합니다. 점점 더 선이 뚜렷해지고, 형태를 인식하여 그리는 능력이 발달합니다.
• 단추 채우기와 신발 끈 매기
  큰 단추를 풀고 채울 수 있고, 신발 끈을 매는 것도 시작합니다. 이 과정에서 손가락의 힘과 협응력이 발달하며, 일상생활에서의 자립성이 높아집니다.
• 블록 쌓기와 조립 놀이
  여러 개의 블록을 쌓아 높은 탑을 만들 수 있고, 다양한 구조물을 만드는 것도 가능합니다. 블록 쌓기는 손의 정밀성, 공간 지각력, 문제 해결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줍니다.
• 구슬 꿰기와 실 꿰기
  큰 구슬이나 버튼을 실에 꿰는 활동도 가능합니다. 이는 손가락 협응력, 집중력, 인내심을 키우는 데 효과적입니다.
• 스티커 붙이기와 그림 그리기
  스티커를 떼어내고 붙이기, 손가락이나 붓으로 그림 그리기 등 다양한 미술 활동을 통해 손의 조작 능력과 창의력이 발달합니다.
• 식기 사용과 자조 능력
  수저와 포크를 사용해 혼자서 음식을 먹을 수 있고, 흘리지 않게 먹는 것도 가능해집니다. 옷을 입고 벗는 것도 점점 더 익숙해집니다. 이러한 활동은 손의 정밀성과 일상생활에서의 독립성을 높여줍니다.

신체 발달의 통합적 특징

이 시기 아이들은 대근육과 소근육 발달이 서로 영향을 주며, 신체의 조절력과 통합적 움직임이 점점 더 정교해집니다. 예를 들어, 공을 던지고 잡는 활동은 손-눈 협응력과 근력, 반응 속도를 동시에 발달시키고, 블록 쌓기나 가위질은 손의 정밀성과 집중력을 키웁니다. 또한, 신체 발달은 단순히 운동 능력의 향상뿐 아니라, 아이의 독립성, 자신감, 사회성 발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신체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지면서 아이는 “내가 할래!”라는 말을 자주 하게 되고, 스스로 결정하고 행동하려는 의지가 강해집니다.